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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하노이,하롱베이

4. 하노이 둘째날(롯데타워/롯데마트/동쑤언야시장)

나다나야 2016. 6. 10. 19:01
비오는날. 하노이 롯데타워

 

여행의 둘째날.

첫째날은.. 누구나(?) 그렇듯이 여행준비의 잔일을 하고.. 지도를 구경하고.. 길거리를 구경하며 하루를 보낸다.

나도 그랬다.

 

이제는 둘째날.

둘째날의 계획.

 

2day 금요일
네일            100,000
12:00 점심 반미             30,000
13:30 성요셉 성당 17:30 입장마감
15:00 쿠킹클래스 4시간            500,000
야시장            200,000
krw            124,500

 

그러나 지켜질 수 없었다.

비가 왔다.

하노이는 흐렸다.

소나기가 오전에 내렸다.

호텔에서 나오면서 '많이는 안 올꺼야' 했지만... 많이 왔다 -_-;

그래서 일정이 변경되었다.

 

<비와서 수정된 일정>

호텔에서 나와서 당일 오후 쿠킹클래스 예약하러 감

-> 비싸서 예약 안하고 레스토랑에서 비구경하면서 커피마시고 다시 숙소로 돌아옴.

->환복(긴 치마->짧은바지)

->롯데타워에서 점심

->롯데마트 구경/쇼핑

->롯데타워에서 네일

->롯데타워 꼭대기에서 칵테일과 야경감상

->야시장으로 이동/구경/구매->숙소

 

<지출내역>

커피 177,000

택시 80,000

점심 590,000

마트 2,324,000

네일 750,000

칵테일 681,450

택시 100,000

야시장쇼핑 55,000

쇼핑 300,000

쥬스 10,000

꼬치 10,000

목걸이 60,000

화장실사용료 4,000

 

 


1. 쿠킹클래스. - 실패

 

지난번 호이안에서 쿠킹클래스가 좋은 경험이어서..

이번에 하노이에서도 쿠킹클래스를 계획했다.

오전/오후 한번씩 있어서,

트립어드바이저를 참고하여 ...

"오차일드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대략의 일정 : 요리사와 함께 시장을 가서 시장구경도 하면서 현지 재료 구매및 거리음식 체험(먹어보기) 씨클로(인력거같은)타고 다님.

구매한 재료로 대표요리 몇가지를 만듦. 무엇을 만들지는 예약하면서 결정해야 함.

그래야 거기에 맞는 재료를 살수 있기 때문.

한사람이 한가지정도 체험할 수 있고 소요시간은 3시간 내외 인것 같다. (장보고 해야하니까)

 

그러나 우리는 예약하지 않았다.

이유 : 비싸다. 요리수업이 어느정도 비쌀것이라고 사전조사를 하고 갔음에도 불구.. 막상 예약하려니까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에서 2,000원이면 사먹을 국수를 50,000원 넘게 주고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것이 ... 좀 그랬다.

물론 요리사의 동행과 시장투어라는 것이 진기한 체험이긴 하지만... 비용이 조금은 비효율적인것 같아서;

그냥 이 레스토랑에서 제일 비싼거 주문해서 먹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매니저는 여러가지 이유를 설명해주고 바가지가 아니고 원래 이정도 수준이고 우리레스토랑은 저렴한 편이라고 소개 했다.

물론 알고 있다. 바가지도 아니고 더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가격이긴 하지만...

그냥 그랬다. 이유는 같다. 이천원이면 해결할걸 체험한다는 이유로 오만원을 내야 한다는게 비효율이라고 판단했다.

 

밖에 비도 오고, 우산은 없고. 택시가 잡힐 길도 아니고 해서

차나 한잔 마시고 비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오차일드레스토랑의 사이공커피. (맞나;)

밑에 연유가 있다. 그래서 달짝지근. 물론 저 커피는 그냥 에스프레소다. 이 사람들은 이 진한걸 어떻게 그냥 마시지??

옆에 보이는건 알새우칩 같은건데, 어떤 레스토랑은 따로 돈을 받기도 한다더라.

여느 동남아식당이 그러하듯... 미리 주고 먹으면 돈받고 안 먹으면 돈 안받는 시스템이겠지 했는데.

맛있을것 같아서 '비싸봤자 과자지!' 하면서 먹었는데

그냥 서비스였다.

 

오차일드 레스토랑의 메뉴판.

 

아맞다. 베트남의 과일은 대체적으로 그렇게~ 달지는 않다.

날씨가 덥긴 한데.. 일조량이 많지 않은것 같다.

(흐린날이 많아서)

그래서 어떤 과일쥬스를 주문해도.. 달~콤하지 않고.

약간 밍밍한 편이다.

내가 4월에 가서 그랬을 수도 있다.

 

 

커피가 제일 싸다 -_- 연유가 들어갔는데도 1700원 정도 밖에 안한다.

그래도 좀 괜찮은 레스토랑이라서 서비스비용이 따로 발생한다. 5%

 

저녁에 그냥 식사하러 다시 오겠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안녕~

 

 


2. 하노이 롯데타워-비오니까

 

비가와서 돌아다니기가 힘들것이라고 생각하고, 실내를 찾았다.

아무래도.. 지하상가라든가 대형 쇼핑몰이 많지 않다.

빅씨마트! 도 있었지만 조금더 멀었고,

롯데타워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택시타고 직행.

구도심에서 택시로 15분 정도 걸렸다.

택시비... 5천원 전후로 나온것 같다.

 

아, 택시팁! 브랜드 택시는 정해져 있다. 마일린, 비나썬, 택시그룹 (초록색) 이게 하노이에서 좀 큰 회사들이다.

그리고 현지인 직원이 추천해준 땀꼭택시(파란색)

현지인 말로는 큰회사는 좀더 비싸고 차가 좋고 편안하단다.

땀꼭택시는 좀더 차가 안 좋아서 불편할 수 있지만 좀더 싸다고 했다.

하지만, 이외의 택시는 절대 타지 말라고 했다. 길을 돌아가서 택시비를 많이 부를수도 있고 달러로 더 비싸게 받을수도 있다고 했다.

베트남은 택시의 사이즈별로 기본료가 다르다.

물론 소형택시가 싸고 큰택시가 비싸다.

그렇지만 큰~ 차이는 없다..

 

 

롯데타워 35층 쯤. 멀리 보이는 서호. 진~짜 컸다.. 이렇게 클줄 몰랐다.

 

딤섬이 유명한 집이다. 하노이에서 딤섬을 먹게될 줄 몰랐다. 돼지고기간? 이었는데 내입엔 맛없었어 ㅠㅠ

 

새우는 어디에 들어가도 맛있다.

 

새우와 돼지고기가 같이 들어간 투명한딤섬. 물론쌀이다.

 

끈적끈적한게 신기했던 연잎밥. 향도 좋고 끈적한게.. 뭔가 죽같기도 하고? 나는 맛있었다. 쫀득쫀득.

 

무슨 빵. 이것도 쏘쏘

 

 

새우는 한번 더.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하나씩만 먹어봐도 더이상 못먹는다.

메뉴많아 봐야 주문하는데만 오래걸린다고 생각함;;

 

주문할때는 '호텔인데도 별로 안비싸~' 이랬지만...

이것저것 주문하고 부가세와 서비스이용료가 따로 붙으니 좀 비싸졌다.

그래도 쾌적하고, 조용하고 호텔에서 식사하는 호화로움 치고는 저렴 !

 


3. 하노이 롯데마트

 

현지 마트는 꼭 들러줘야 여행을 다녀왔다~ 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기한 것도 많고.. 쾌적한 환경에서 흥정없이 물건을 살 수 있는 장점을 매우 높이사는 편이다.

과자도 커피도 맥주도 너무 싼것들이 많아서 쉴새없이 담았더니....

 

카트가 넘쳤다;;;;

큰~ 비닐봉지로 7개가 나왔다...

롯데마트 팁: 우리나라 돈으로 8천원 이상 구매 배송서비스! 베리 나이스.

단, 거리가 10km 이내여야 한다.

왜 인지.. 데스크 직원이 씩- 자기들끼리 웃었는데...

뭐지? 왜지? 했는데... ㅋㅋㅋㅋ

나중에 알았다.

나는 이걸 그대로 호텔로비에 맡겨줄줄 알았다.

아니었다.

이걸 전부 풀어서!! 박스 하나로!! 정리해서 가져다 줬다;;;

이럴줄 알았으면 맡기면서 팁을 줄껄 그랬다... ㅠㅠ;; 양도 많고.. 무거웠을텐데;;

 

처음보는 현지과일 구매.

잭프룻. 맛있다고 해서 샀는데 나는 냄새나는 과일은 별로 안 좋아해서 .. ㅠㅠ

신기한 과일이긴 했다. 물기가 전혀 없다. 수분기가 없는데도 먹으면 뭔가 과즙이 조금 느껴지는.. 이건 과일인가? 싶을 정도? ㅎ

단맛이 난다. ㅎ

노란 수박도 먹을만 ㅎ

뭔 망고와 뭔 사과였는데 ㅋㅋㅋㅋㅋㅋ 외국과일 이름은 어렵다.

 

뭔가 먹어보고 싶었던 바게뜨. 이렇게 커다란게 단돈 500원. 심지어 안에 부드럽기까지. ㅠㅠ

 

 

우리나라의 서울우유 같은 존재? 비나밀크 우유는 맛있다. 거기서 나온 아이스크림. 배스킨라빈스 싱글컵과 사이즈 비슷. 이건 단돈 400원.

 


4. 하노이 롯데타워 주노헤어/네일

 

하노이에서 꼭 네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3~4천원이면 기본네일을 한다는 정보를 수집했기 때문(출처:각종 블로그)

지나가다 본 네일집은 들어가기엔 뭔가 위생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몇번을 그냥 지나쳤다.

뭐랄까.. 손톱/발톱은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ㅜㅜ

그러다가 롯데타워에도 뭔가 이런게 있을꺼야! 라고 생각했는데..

있긴 있었다. 그렇지만 만족스럽진 않았다.

저렴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렴한 맛에 여기까지 와서 해보려고 했던건데 ㅋㅋㅋ 하나도 안 저렴해 ㅋㅋㅋ

심지어 우리나라브랜드야. 한국인 매니저인지 점장이 와서 자세히 설명해줌. 그래요...

그래서 그냥 우리나라와 비슷한 가격에 주고 함.

젤네일이 대세지만 벗기기도 힘들고.. 해서 일반 네일로 했는데 그랬더니 색상이 다양하지 못함.

저 뒤에 대부분의 컬러는 젤네일임...

의사소통이 힘들어서 그림그려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해서...

몇번 얘기를 주고 받았지만 이해하기 힘들어서; 그냥 기본으로 받고 옴.

손톱을 말리는 기계도 하나 밖에 없어서... 돌아가면서 말리고 기다리고 했음...

 

그래도 샵에서 하고 오면 2주 이상은 가던데... 1주일지나니까 망가지기 시작해서 아쉽.

 


5. 탑오브하노이 -칵테일과 야경

 

전망대가 따로 있다.

전망대 입장료가 칵테일 한잔값과 비슷했다.

전망대는 bar 에서 1~2층 올라가면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전망대안가고 bar로 갔다.

 

 

매우 고급스러운 bar

 

사람이 없다.

우리밖에 없었다.

물론 좀 일찍 가긴 했지만... 6시쯤?

술들이 전시되어 있고 당구대도 있고 계단 위는 레스토랑 테이블이었다.

 

 

앉아서 야경 감상.

 

비온 야경

 

분위기가 좋구먼.

 

바텐더 청년이 혼자 열심히 칵테일을 만들어줬다. 계단 위는 아마 레스토랑.

 

 

모히토. 맛있지만 주문한것 중에 가장 독했어. ㅋ

 

 

 

달달한 오렌지맛. 섹스온더비치. 달콤달콤.

 

이건 아마 애플마티니. 이건 사과맛 상큼상큼.

 

 

좀더 넓게 보이는 서호. 그리고 조용한 하노이의 밤.

전력시설이 좋은것 같지 않다. 상점들이나 가로등의 불빛이 약한 편.

 

 

신나게 먹고 왔군.

 

잘있어 롯데타워야.

 


 

6. 동쑤언야시장

 

야시장은 금.토.일.에 열린다.

평소에는 동쑤언마켓 앞의 작은 노점들이고

주말저녁이 되면 우르르 노점들이 쏟아져 나오는게 특징.

주로 옷, 악세서리 등이 많다.

 

 

사탕수수 음료. 500원.

 

닭꼬치!! 뭐 이렇게 육즙이??? 500원.

 

태양의 후예 열풍. ㅋㅋㅋㅋㅋ

 

목걸이가 예쁜게 있어서 샀다.

3,000원. 고급스럽게 생긴 목걸이였는데 하루 하고나니까 다 벗겨졌다 -_-

역시 이런건 사는게 아니었어..................

 

잠옷바지(2500원) 득템하고 귀가.

 


 

숙소에 들어와서 마트짐을 정리했다.

내가 산건 이런 소박한 것들 ....

대부분 커피이고 신기한 오레오(코코넛/블루베리), 초콜렛(맛없음)

 

 

저 패션저거 맛있다!!! 과일향이 나는 커피야!! 오오오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이게 다 온건가 싶어서 점검한 자국. ㅋㅋㅋㅋ

 

 

한입 먹고 놀란 바게뜨! 와 비아 하노이. ㅋ

그리고 딥슬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