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에 도착하면.
엄청나게 많은 작은 크루즈가 많다.
영화에서 보는 그런 크고 멋진 크루즈는 없었다. ㅋ
그 중에 내가 탄 실버씨크루즈.
단순하게 아고다 평점이 가장 좋아서 선택했는데..
나쁘지 않았고 딱히 좋지도 않았다.
이런게 천개쯤 된다.
하루간의 일주를 끝내고 다시 항구 쪽으로 돌아가는 전경.
뭔가.. .무릉도원에 있는 느낌에 들긴 하는데 ..
유네스코 씩이나 ... ? (ㅋㅋ 문화재 무식자)
이런 섬들이 엄청나게 많은거 자체가 신기할 따름.
유네스코 지정이라(?) 환경세.. 및 무슨 세금을 낸다.
크루즈 비용안에 포함되어 있다.
푸른 바다는 아니지만 쓰레기가 넘실대지 않았다.
익숙하게 일광욕하는 서양여자들.
부럽네.ㅋ
드러누운 동양남자들. ㅋㅋ
프리타임. 자유시간.
수영하다 빠지면 어뜩하냐고 어떤 아줌마가 물어봤던거 같다.
수심이 매우 깊으니 조심하고 가능하면 수영을 잘 하더라도 구명조끼 입으라고 했다.
수영을 못하는 내가 보기엔..
뭔가 물고기 같았다. ㅎ
아, 저기 아래 보이는건 작은 배.
크루즈 입구는 1층이다. 작은 배를 통해 드나들 수 있다.
이런 풍경이 끝이 없다.
그래도 생각보다 지루하진 않았다.
여유로웠다.
슬슬 해가 저문다.
우리 말고도 많다.
뜨거운 태양 같으니.
아름다운 어촌과 석양
하롱베이의 어촌마을.
밤에는 아무도 없었다.
밤에보니 온동네 크루즈가 오징어잡이 배 같네. ㅎ
바에는 밤에 올라오는거 아니야? ㅜㅜ
바텐더 없어 ㅠㅠ
기름배가 돌아다니면서 급유 해주는 중.
이건 옆에 있던 크루즈 꼭대기.
2층이었고 옥상이 작았다. (시설의 차이가 이렇게 조금씩 있었다)
자 다시 돌자.
낮에 본 파노라마
낮에 본 풍경
발리에서 온 아줌마와
싱가포르에서 온 아줌마와...
전세계 아줌마들은 친화력이 좋은것 같다.
그리고 요주의 스리랑카 아이들...
나는 아이들을 안 좋아한다.
나는 낯을 가린다.
나는 부상중이었다. 크루즈에서 미끄러져서 다리 한쪽이 붓고 멍들었으며, 팔과 손에도 연고 및 반창고를 붙여 놓았는데.
이 아이들은 친화력이 심각하게 좋으며,
아이의 부모 또한 신경 쓰지 않는다.
예를 들면 처음 보는 사람 무릎에 와서 이렇게 그냥 앉고 손을 잡아 당긴다.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로 나는 스리랑카가 싫어졌다 -_-
계속 유유자적.
어딘가에 다녀오면 반드시 작은 배를 타고 크루즈에 들어가야 한다.
내가 탄 크루즈는 3층까지 객실이 있었다.
항구에는 이렇게 귀여운 크루즈들이 모여있다.
객실에서 창문을 열면 이렇게 풍경이 보인다.
자다 눈을 떴을 때 풍경이 이랬다.
와 ...
물론, 저녁식사 이후에는 배가 정박(?)한다.
그냥 가만히 떠 있는다.
해가 없는 아침시간에는
체조 및 카누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나는 물을 안 좋아해서 그냥 잤다.
다시봐도 오징어잡이 ㅋㅋ
아, 내 생각이 다른가 보다.
나의 머릿속의 한잔은.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식사까지 마친 후 느긋하게 테라스에 올라와서 시원하게 칵테일 한잔을 하는 거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후 4-5시 경 칵테일이나 맥주를 한잔씩 했고
그 이후에 저녁 식사를 했다. 그리고 밤에는 아무도 이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밤 경치가 참 좋았는데...
이렇게 종류가 많은데!
한잔을 못 마신게 못내 아쉽다.
아마 늦은밤 티비 앞에서 맥주 마시는게 일상인 나라와
그냥 더울때 더우니까 한잔 꿀꺽 하는 문화의 나라
차이인 것 같다.
아무튼 조용해서 좋긴 했다.
아, 저녁식사 이후에는 대부분 파티를 즐긴다.
크루즈 별로 분위기가 다르다고 한다.
우리가 탄 크루즈는 가족단위가 많은 편이어서 조용하고 얌전한 편이었다.
가라오케 시스템과 스케쥴은 있었지만
다들 일찌감치 방으로 들어간것 같다.
경치가 아깝게 조기 취침이라니... ㅜㅜ
덕분에 우리는 정~말 크루즈에서 돈을 안 썼다.
야심차게 배에서 칵테일도 마시고 분위기 좋은 밤바다를 감상하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식사때 마신 맥주가 계산의 전부였다.
근데, 우리가 제일 적었을 것 같다 ...
어떤팀은 어찌나 술을 많이 마셨는지;;; 카드로 계산하기도 하고
100달러를 몇장이나 꺼내들었는지 모르겠다.
아, 크루즈 안에서는 돈 쓸일이 주류말고는 없다.
식사나 체험비는 모두 객실비용에 포함되어 있다.
돌아올 때 쯤 되니 풍경이 질리기는 했다. ㅋ
여행을 오래했나 보다
이 위에서 책을 읽기도 했다.
항구로구나...
다시 육지 도착 !
점심까지 먹고 크루즈에서 내려왔다.
크루즈끼리 협업하겠지?
돌아갈 때는 호텔별로 묶어서 해산을 했다.
우리와 같은 크루즈를 탔던 사람들 중에 절반은 다른 차를 탔다.
뭐 공항으로 가는 사람도 있을테고 하롱육지에서 지낼 수도 있겠다.
다만, 우리가 돌아가는 호텔은 여행자거리와 조금 떨어져 있어서
데려다줄 수 없다고 했다.
대신 가장 가까운 호텔 쯤에서 내려줄테니 택시타고 가라고 했다.
5분이 채 안걸릴테니 그편이 나을거라고 가이드가 얘기해 줬다.
택시를 어디서 타면 되는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내려서 간단하게 길 안내를 해 줬다.
팁을 줄까 했는데, 누구도 팁을 주지 않았고.. 나의 작은 부상에도 신경을 써주지 않았던 점... 등... (뒤끝ㅋㅋ)
그냥 팁은 생략했다.
하롱베이.
왜 효도관광 1번지 인지 알 수 있었다.
편하고, 할게 없었다. 어디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그냥 배 안에서 경치 구경하면 되니까.
어린아이 보다는 어른들끼리 오면 좋겠다 싶다.
끝.
'여행 > 2016 하노이,하롱베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 하노이 여섯째날(하노이 숙소/소머셋 그랜드 하노이) (0) | 2016.08.17 |
---|---|
14. 하노이 여섯째날(오페라하우스/하노이 아이스크림) (0) | 2016.08.17 |
13. 하노이 여섯째날(베트남 여성 박물관 Vietnamese Women’s Museum ) (0) | 2016.08.17 |
12. 하노이 여섯째날(하노이 호아로 수용소/꽌스사) (0) | 2016.07.28 |
11. 하노이 다섯째날(소머셋그랜드하노이/꽌안응온/노스페이스) (0) | 2016.07.04 |
9. 하노이 넷째날(하롱베이/hoa cuong 동굴) (0) | 2016.06.28 |
8. 하노이 넷째날(하롱베이/실버씨크루즈) (7) | 2016.06.22 |
7. 하노이 셋째날(서호/반미25) (0) | 2016.06.22 |
6. 하노이 셋째날(문묘/코토레스토랑/탕롱왕궁/하노이역사박물관) (0) | 2016.06.14 |
5. 하노이 셋째날(하노이성당/콩카페) (0) | 2016.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