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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호이안의 저녁거리와 술집

나다나야 2016. 11. 1. 02:13

호이안에 저녁이 내려 앉는다.

거리에 슬슬 등불이 켜진다.

카페에 앉아서 맥주한잔 하고 있었는데,

하나들 등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거리를 보며 멍때리는 좋은 시간.

 

 

커피는 너무 많이 마셔서

카페에서 맥주한잔 했다.

라루 비어.

호랑이가 그려진 맥주.

싸다. 커피만큼 쌌던가, 커피보다 더 쌌던가 그랬다.

 

 

 

작은 골목들이 많이 있는데,

골목마다 등불이 켜져있다.

대부분 작은 카페, 술집이다.

이런 골목에 있는 술집은 훨씬 더 저렴했다.

 

 

강가 주변에도 불이 들어왔고

길에서 음식을 팔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길거리 포장마차와 비슷하지만

가게마다 경계가 없고

의자도 진짜 작다.

유치원생 의자 같다.

 

 

 

호이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건,

호객행위가 없다는 것이었다.

어느 가게를 가건 상점을 가건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점원에게 다가가서 물어봐도 대충 대답해줄 뿐이었다.

환한 미소로 맞아준 베트남사람은 호텔직원뿐이었던것 같다.

 

 

 

작은 골목들 사이에서

beer 5,000 vdn 을 보고 바로 들어간 맥주집

오천동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250원이다.

가능한가 ...... ?????

라루비어 생맥주는 한잔에 5,000동이었고

스프링롤은 50,000동 이었던것 같다.

0이 하나 더 붙어 있어서

안주 너무 비싼거 아니야 ?!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래봐야 2500원이었다.

하루에 맥주를 두번이나 마신 날이었다.

저녁까지 먹었는데도 올드타운을 걷다보니 분위기가 좋아서...

도저히 맥주한잔 더 안할 수가 없었다.

배도 불러서 안주는 간편하게 스프링롤.

좋았다.